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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는 댕댕이랑 귀신 물리친 썰

Bl0ssom 2021. 8. 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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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시인가 낮잠을 잤는데 생생한 악몽을 꿈 막 인형이 내 앞에서 깔깔대는 꿈이었는데 일어날 때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생생했음 그래서 물 한 잔 마시려고 주방에 갔는데

내가 개를 키운단 말이야 근데 애가 내방 들어오더니 으르렁대면서 미친 듯이 짖는 거..

참고로 악몽을 꾸는 이유가 무속인들 사이에서는 귀신이 자고 있는 나를 응시하고 있거나, 귀신 자체 기가 강하면 그런 일이 생긴다 카더라

애랑 오랜 시간 지내봐서 배고파서 짖는 것도 심심해서 짖는 것도 아니라는 게 딱 감이 옴

개는 귀신을 본다고 하던가 솔직히 진짜인지 거짓인지 아무도 모르니까 설마 하는 생각이 듦

그래서 내가 한 손에는 예전에 어머니가 사주신 염주 들고 다른 손에는 교회에서 받은 십자가 들고 더블 신앙심으로 소리치면서

나는 "마! 여기가 어디라고! 빨리 꺼지라!" 이러고 애는 계속 짖고 뭐 이런 생쇼를 함

그렇게 한 5분 발광하던 중에 애가 짖는 거 멈추고
가만히 있다가 평소처럼 자리에서 누우면서 하품함
그래서 아 이제 갔구나 하는 생각이듬 고생한 우리댕댕이한테 간식 주고 끝남

그리고 이건 우연일지도 모르는데 앞서 말한 어머니가 사주신 염주 중간에 손가락을 밀어 열면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부처님 모형이 있었음 내가 평소에 침대 옆에 두고 살았는데  오늘 한번 확인해보니까 부처님 목이 부러져 있던거임ㄷㄷ 오래되어서 모형이 망가진 거겠지만 꿈에 나왔던 인형도 머리만 있었거든... 이때 오랜만에 무서웠음

저 두꺼운부분 열면 부처님 모형있음



중학생 때 이런 일이 많아서 나름 내성이 생긴 걸까 옛날에는 꿈에 귀신 나오면 눈 꼭 감고 벌벌 떨었는데 오늘은 꿈에서 진짜 한 1년 치 욕은 다한 거 같음

오늘 오랜만에 내 공포 썰 푸니까 옛날 기억이 좀 나네 나중에 기억나는 거 있음 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