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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심각한 오늘날 군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Bl0ssom 2021. 8. 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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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전 항상 국민들을 위해 귀중한 청춘을 희생하는 국군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 드립니다

나는 21년 4월에 육군병장 만기전역을 했다 나도 코로나가 기승일때 부대에 있었기에 지금 장병들의 스트레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휴가는 계속 취소당하고, 간부들은 신경질내고, 상급부대 지침이라며 별 쓸때없는 짓하느라 개인정비시간 뺏기고 그냥 군대에 있는 것만으로도 화가나는데 여러 압박까지 들어오고 힘이 없는 병사들은 간부들에게 계속 치이고 힘들 것이다

이렇게 고생하는 국군 장병 여러분께 몇 가지 얘기해주고 싶은게있다 뻔한 이야기라도 들어주길 바란다



첫 번째로 다치지 말고 아프면 바로 의무실로 가라

초장부터 뻔한 이야기라 미안하다 하지만 일과를 하고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면 이걸 잊는 친구들이 있다
작업하는데 빨리 끝내고 복귀하고 싶어서 무리하고, 시멘트들고 산을 올라가는데 같이 낑낑대며 올라가는 후임들이 "우와 대단하십니다" 하는걸 듣고 으쓱해져서 무리하다 다치는걸 내가 현역 때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친 것도 서러운데 주변에선 위로해 주는가? 중대장, 행보관은 안그래도 할거 많은데 왜 일은 더 만드냐며 짜증을 내고 근무라도 열외된다면 대리 근무자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을 것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만 일해라 제발




두 번째로 관물대에 책을 많이 두어라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부대는 코로나가 심해졌을 때 몇 달간 일과가 단축되면서 주로 생활관에서 대기하거나 국방TV로 인성교육을 진행했다

혹시 자신이 이런 시간을 가졌다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지 말고 관물대에 책을 보관해서 읽어라 소설이든 자기계발이든 맥심이든 상관없다

나는 군대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선생님의 책을 완독했고 부업 관련 책으로 사업과 무자본 창업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 시간도 빨리가고 나중에 밖에나가서 할 일도 머릿속에 그려진다 중요한건 군대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주변 능력자들과 친해져라

군대는 전국 팔도에서 사람이 모이는 장소이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각자 특정 재능이 있다

나는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 일본어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일본 대학에 다니는 후임이 옆에 있었고 사업에 관심을 가졌을 때는 개인 창업을 했었던 동기가 옆에 있었으며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헬스를 좋아하는 선임이 옆에 있었다

그들과 친해져서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흡수해라 군대에서 이뤄낸 것을 만기적금통장으로만 만족하지마라






그밖에도 해주고싶은 이야기들이 많다 지금 현역인 친구들 뿐만아니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친구들, 곧 전역하는 친구들에게 내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주고싶다 이건 앞으로 생각날 때마다 적어서 올릴테니 기다려주길 바란다

오늘 주말이니까 계속 핸드폰하겠구나 고생하고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