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인 "당신이 주변 사람들과 싸우고 갈등을 낳는 이유는 이 것 때문입니다"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1,상대방의 시점으로 보자
일명 역지사지이다
사람은 본인 하루하루 사는것에 바빠 타인, 심지어 가족의 하루도 생각하지 못한다 요즘 형제자매끼리 싸우는 이유 중 하나의 예시가 대학생인 동생을 직장인인 형, 누나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다
내 지인도 한 번, 매 주 집에서 비대면 강의만 듣는 동생에게 퇴근하고 돌아온 피곤한 날에 밖에도 안나가는게 설거지 좀 해두지 라는 식에 말실수를 해서 대판 싸웠다고 한다
역지사지, 솔직히 이것만 해도 남을 서운하게 할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당신은 이 다음 챕터를 먼저 선행해야 한다

2, 어떤 말을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칭찬해라
역지사지는 당연히 힘들다 나도 예전에 군대에서 일병시절 내 보직상 땡볕에서 고생하고 있을때 편히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인사계원, 편하게 밥만 짓는 취사병이 부러웠고 시기했다(나중에 나오지만 이 일들도 내 일 못지않게 힘들었다)
하지만 난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말하는 것 만큼은 "항상 고생이 많다" 이 말을 항상 달고 살았다 이걸 들은 취사,인사병 후임들은 저런 말 처음 듣는다, 감동받는다 라고 자주 말했다 그만큼 그 애들은 누구에게도 자신의 노고를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상황을 잘 모르겠다면 우선 칭찬하고 노력을 인정해라 그럼 그사람도 당신의 노력을 이해해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게 좋은 방법이라도 평생 칭찬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다음 챕터로 넘어가야한다

3, 대화하고 이해해라
당신은 타인의 노력을 칭찬해 왔지만 아직까지 역지사지가 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그 일을 알때가 되었다 바로 대화와 이해로 말이다
내 군대 얘기를 잠깐 하겠다 앞에서 말했듯 나는 일병때 까지 인사,취사일을 하는 애들이 쉽게쉽게 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취사병이었던 동기가 부대포상으로 일을 하지않아도 되던 날이 있었는데 평소 표정과 다르게 엄청 환하게 웃으며 밥안해도 된다며 기뻐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정도로 일이 힘드냐 뭐 이런 식에 대화가 오갔고 궁금해진 나는 일손이 부족하다는 취사일에 지원해 몇 일동안 일을 했다
개 힘들었다 그동안 취사병들에게 영혼없는 칭찬을 하던 내가 몹시 부끄러웠다 개인 시간은 커녕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 일을 해야했고 간부들과 선임들이 오늘 고기가 왜이리 적냐 맛은 왜이러냐 칭얼거리는거 받아주는게 매우 스트레스였다 이후에 어떤 일을 도와줘도 마찬가지였고 내 부끄러움은 커져만 갔다
그 일련의 과정을 겪고 나는 다들 힘들게 일하고 있구나 나만 고생하는게 아니구나를 느꼈고 그 힘들었던 역지사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이 일로 이 과정들은 내 삶의 사이클이 되었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칭찬하고 대화하고 그 사람과의 하루를 옆에서 지켜본다 이 것만으로 사람끼리 갈등이 만들어질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내 일하기 바쁜데 남을 진득하게 지켜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대화라도 나누어보면 싫은 말이 나가는 일은 방지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나 둘 갈등을 없앨수록 당신은 더 나은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